식사 시간이 늦어졌는데 갑자기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면 “혈당이 떨어진 건가?”라는 생각부터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혈당이 발생하면 손떨림, 식은땀, 두근거림, 공복감, 불안감, 어지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저혈당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는지, 인슐린이나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는 당뇨병 약을 사용하고 있는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실제 혈당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손떨림과 식은땀은 저혈당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낮아지면 몸은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여러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는 저혈당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변화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 손이나 몸이 떨리는 느낌
- 식은땀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빨라짐
- 심한 공복감
- 불안하거나 초조한 느낌
- 어지럼과 피로감
-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멍한 느낌
혈당이 더 심하게 떨어지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떨림이나 식은땀 자체가 저혈당만의 증상은 아닙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증상이 나타난 순간 실제 혈당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저혈당은 특히 당뇨병 치료 과정에서 중요하게 확인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인슐린이나 일부 혈당강하제는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식사량과 약의 작용이 맞지 않으면 혈당이 지나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 평소보다 식사를 늦게 하거나 거른 경우
-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크게 줄어든 경우
-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평소보다 많이 한 경우
- 인슐린이나 일부 당뇨병 약의 용량이 식사량에 비해 많은 경우
- 음주가 영향을 준 경우
특히 인슐린이나 저혈당 위험이 있는 당뇨병 약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식사 시간과 운동량, 약물 사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70mg/dL 미만은 누구에게 중요한 기준일까요?
당뇨병을 치료하고 있는 사람에서는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확인되면 저혈당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경우 혈당을 측정하고 혈당이 70mg/dL 미만인지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해 “70mg/dL 아래면 무조건 질병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당뇨병이 없고 혈당을 낮추는 약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진짜 저혈당이 반복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반복적인 증상이 있다면 스스로 저혈당이라고 판단하기보다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이 길었다고 무조건 저혈당은 아닙니다
식사를 늦게 했는데 손이 떨리고 허기가 심하면 “공복 때문에 저혈당이 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배가 고프고 떨린다는 느낌만으로 실제 혈당이 낮아졌다고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당뇨병 치료를 받지 않는 건강한 사람에서는 몸이 여러 호르몬과 간의 포도당 공급을 이용해 공복 중에도 혈당을 일정 범위로 유지합니다.
따라서 공복 때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매번 단 음식을 먹으면서 넘기기보다 증상이 나타난 시간과 식사 상태를 기록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당이 의심될 때 먼저 할 일
당뇨병 치료 중인 사람이 손떨림이나 식은땀, 두근거림 등 평소 자신의 저혈당 증상을 느낀다면 우선 하던 일을 멈추고 안전한 곳에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측정기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혈당을 확인합니다.
| 상황 | 확인할 내용 |
|---|---|
| 손떨림·식은땀 발생 | 가능하면 즉시 혈당 측정 |
| 혈당 70mg/dL 미만 | 의식이 있다면 빠르게 흡수되는 당 섭취 |
| 당 섭취 후 | 약 15분 뒤 혈당 다시 확인 |
| 혈당이 계속 낮음 | 당 섭취 후 다시 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에게 도움 요청 |
| 의식이 없거나 삼키지 못함 | 음식을 먹이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 도움 요청 |
혈당이 70mg/dL 미만이라면 어떻게 대처할까요?
질병관리청에서는 측정한 혈당이 70mg/dL 미만이고 의식이 있는 경우 15~20g 정도의 포도당을 섭취하도록 안내합니다.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섭취한 뒤에는 약 15분 정도 쉬고 혈당을 다시 측정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식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설탕 약 15g
- 꿀 약 1큰술
- 주스나 당이 들어 있는 음료
- 사탕 3~4개 정도
제품마다 당 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포장지의 탄수화물이나 당류 함량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은 응급용으로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라고 하면 달콤한 음식이면 무엇이든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에서는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처럼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당의 흡수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저혈당을 빠르게 교정하기 위한 음식으로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저혈당을 빠르게 교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지방이 적고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음식이나 음료를 먹이면 안 됩니다
저혈당이 심해지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이 나타나고 스스로 음식을 삼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주스나 사탕을 억지로 입에 넣으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식이 없거나 스스로 삼킬 수 없는 상태라면 입으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평소 심한 저혈당 위험이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의료진에게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응급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미리 교육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당이 좋아졌다고 원인 확인을 끝내면 안 됩니다
당을 먹고 증상이 좋아졌다면 그다음에는 왜 혈당이 낮아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사를 평소보다 늦게 했는지
- 식사량이 평소보다 적었는지
- 운동량이 갑자기 늘었는지
- 인슐린이나 당뇨병 약 사용에 변화가 있었는지
- 음주를 했는지
- 최근 저혈당이 반복되고 있는지
반복되는 저혈당은 단순히 사탕을 가지고 다니는 것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 중이라면 약의 용량이나 투여 시간, 식사와 운동 계획 등을 의료진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저혈당이 걱정된다고 처방약이나 인슐린 양을 스스로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당뇨병이 없는데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당뇨병이 없고 혈당을 낮추는 약도 사용하지 않는데 공복 때마다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난다면 증상만으로 저혈당이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게 실제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일부 약물이나 간·신장질환, 특정 호르몬 문제, 일부 위장관 수술 이후의 상태 등과 관련돼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 음식을 계속 먹으면서 스스로 관리하기보다 증상이 나타날 때 실제 혈당이 낮은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의료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렇게 기록해보세요
손떨림과 식은땀이 반복될 때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났는지를 기록하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발생 시간 : 아침, 식전, 식후, 밤 등
- 마지막 식사 : 몇 시간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 혈당 : 가능하다면 증상 당시 측정값
- 복용 약 : 인슐린이나 당뇨병 약 사용 여부
- 운동 :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았는지
- 음주 : 전날 또는 당일 술을 마셨는지
- 동반 증상 : 어지럼, 두근거림, 혼란, 시야 변화 등이 있는지
- 대처 후 변화 : 당 섭취 뒤 증상과 혈당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런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해보세요
당뇨병 치료 중 저혈당이 반복된다면 현재 약물과 식사, 운동 계획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 혈당 70mg/dL 미만이 반복적으로 측정되는 경우
- 밤이나 새벽에 저혈당이 반복되는 경우
- 저혈당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 식사와 약을 평소처럼 했는데도 저혈당이 생기는 경우
- 저혈당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운전에 영향을 받는 경우
- 당뇨병이 없는데 실제 낮은 혈당이 반복해서 확인되는 경우
정리해보면
공복에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면 저혈당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떨림과 식은땀만으로 저혈당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당뇨병 치료 중이라면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능하면 실제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확인되고 의식이 있다면 빠르게 흡수되는 당 15~20g 정도를 섭취하고 약 15분 뒤 다시 혈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의식이 없거나 삼킬 수 없는 상태라면 음식을 억지로 먹이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이 없는데 공복 때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매번 저혈당이라고 생각해 당을 섭취하기보다 실제로 혈당이 낮은지와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의료진에게 확인해보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저혈당의 위험과 대처 방법은 당뇨병 치료 방법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저혈당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의식이 없거나 스스로 음식을 삼킬 수 없는 경우에는 입으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요청하세요.
